-백 세 시대 실명을 피하는 방법-
-단순 노안이 아닌 망막질환을 의심하라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 등의 망막질환으로부터 실명을 피하는 방법은?

황반변성과 당뇨망막병증은 녹내장과 함께 3대 실명 질환으로 꼽히고 있지만, 이 두 질환에 대해 자세하게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눈에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라 하면 녹내장 혹은 백내장을 쉽게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황반변성은 우리나라 노인 실명 1위 질환 당뇨망막병증은 우리나라 성인 실명 1위인 질환이다.
문제는 눈에 이상 증상이 와도 노안이라고 여기고 방치할 경우 급격한 시력저하가 오거나 심하면 실명까지 이를 수 있다고 한다.
백 세 시대 건강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시력에 가장 중요한 망막질환에 꼭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번 손상되면 돌이키기 힘들다는 망막질환...

*황반변성은 눈 조직 중 황반에 발생하는 변성으로 시력저하를 유발하는 퇴행성 질환이다.
황반은 망막의 중심을 가리키고, 물체를 정확하게 볼 수 있게 하는 기능을 한다.
나이가 들면서 황반에 여러 변화가 생기는데 황반변성은 그 대표적인 변화이다.
황반변성이 온다고 해서 시야 전체가 깜깜해지면서 암흑 속에서 살게 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보고자 하는 부분이 어둡거나 왜곡되어 보인다.
황반변성의 원인은 정확하게 발겨지지 않지만, 황반변성을 유발하는 위험 인자로는 나이 75세 이후 가파른 증가를 보인다.
유전적 소인, 심혈관계 질환, 흡연, 고콜레스테롤 혈증, 과도한 광선(자외선) 노출, 낮은 혈중항산화제 농도 등이 지적되고 있다.
황반변성의 증상으로 초기에는 글자나 직선이 흔들려 보이거나 휘어져 보이고 결국 시력이 많이 저하되고 시야 중심부에 보이지 않는 부위가 생기게 된다.

황반변성 진단은 안저(망막) 검사, 형광안저촬영, 빛간섭단층촬영 등을 통해 이루어진다.
황반변성은 건성과 습성으로 구분된다.


건성 황반변성의 경우 특별한 치료 방법은 없다고 한다.
습성 황반변성의 치료 방법으로는 안구 내 주사, 광역학 요법, 레이저광 응고술 등이 있다.
황반변성의 진행 위험을 낮추기 위해 항산화제를 섭취하거나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과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전반적으로 이 질환이 예후는 좋지 않지만, 최근에는 새로운 치료 방법들이 연구 개발되고 있다고 한다,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망막 안에 출혈이 발생해 급격한 시력저하는 물론 실명까지 이를 수 있다.
눈까지 찾아온 당뇨합병증 당뇨망막병증
당뇨망막병증은 망막의 미세혈관이 손상되는 질환으로 당뇨병의 합병증 중에서 가장 무서운 질환이다.

이 질환은 세계 각국의 실명 원인 중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당뇨병 경력이 30년 또는 그 이상인 환자의 약 90%에게서 발생하며 15년 전후 일 경우에는 발병률이 약 60~70%에 이른다고 한다.
혈당 조절이 잘 안될 경우, 더욱 잘 발생한다.
초기에는 망막병증이 있으면서도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기적인 안과 진찰이 중요하다.
증상으로는 크게 비증식성 망막병증과 증식성 망막병증으로 분류한다.
비증식성 망막병증은 망막의 작은 혈관들이 약해져서 혈청이 새거나 혈관이 막혀서 영양 공급이 중단되는 상태를 말한다.
서서히 발생하며 시력이 점진적으로 감퇴 되는 초기 소견이라 할 수 있다.

한편 증식성 망막병증은 혈액순환이 나쁜 곳에 신생 혈관이 생김으로써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신생 혈관에서 발생하는 출혈로 의해 5년 이내에 실명하게 되는 무서운 합병증이다.
그 외에 눈앞에 먼지나 벌레 같은 것들이 떠다니는 것처럼 느끼는 비문증, 광시증, 사물이 비뚤어져 보이는 변시증, 시야 흐림, 야간 시력저하, 독서 장애 등을 나타낼 수 있다.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를 오래 앓다 보면 혈관에 고혈당 상태가 계속되면서 눈에 찾아오는 미세혈관 합병증으로 우리나라 전체 성인의 실명 원인 1위 질환일 정도로 무서운 병이다.
백 세 시대 실명을 피하는 방법
눈에도 “중풍”이 온다?
눈에 오는 중풍(뇌졸중)으로 불리는 망막정맥폐쇄는 혈압이 오르는 겨울철에 더 자주 발생하는데 치료의 골든 타임을 놓칠경우 실명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망막정맥폐쇄의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이 질환은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키는 동맥경화증,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녹내장 등과 연관되어 발생하기 쉬우며 나이가 많아지면 더욱 흔하게 발생한다.
이 밖에도 음주, 흡연, 과격한 운동 호르몬약(피임약 등)이나 이뇨제 복용 등과 관련이 있다.
망막정맥폐쇄는 대부분 통증 없이 한쪽 눈이 갑자기 잘 보이지 않는 증상으로 시작된다.

중심 정맥 폐쇄는 갑작스러운 시력 감소로 인해 병원을 찾아오면서 알게 된다.
분지 정맥 폐쇄는 발생한 위치에 따라 증상이 없을 수도 있고 시야 장애나 시력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 치료로 병의 경과에 따라 경과 관찰, 레이저 광응고술, 유리체강 내 약물 주사 유리체 절제술 혈관 초 절개술, 시신경 초 절개술 등을 시행한다.
망막정맥폐쇄 때문에 일상생활을 제한할 필요는 없지만, 한쪽 눈에 현저한 시력저하가 발생하면 원근감이 감소하므로 거리감이 필요한 작업을 할 때 조심해야 한다.

녹내장은 시신경 손상이 진행되어 시야 결손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녹내장의 경우 시야 손상이 중기 이후로 진행될 때까지 시력이 계속 유지되기 때문에 자각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노인이 갑작스러운 안통과 편두통을 호소하면 반드시 이를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
평균수명이 늘어가는 백세 시대 과연 노인이 되어서도 건강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생활 속에서 간단히 눈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안과 정밀검진은 더더욱 중요한 우리가 알아야 할 방법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