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1 김영철의 동네 한바퀴 132회 ”
2021년 8월 21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방송
# 느리게 걸어본다 ~ 충청남도 당진
2000년 서해대교 개통과 함께 서해안 시대의 개막을 알린 충남 당진...

1970년대 삽교천방조제 건설 이후 대규모 간척사업이 이루어지면서 드넓은 서해바다와 비옥한 평야 지대를 동시에 간직한 풍요의 고장이 되었다.
충청남도 당진을 천천히 돌아보며 보석 같은 이야기가 숨겨진 길을 따라 동네를 지키는 이웃들을 만나본다.
★ 만인의 할머니 집, 50년 세월이 담긴 된장찌개 백반
당진의 중심에 위치한 원도심 읍내동을 걷다 보면 만나게 되는 오래된 기와집...
점심시간이면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진다는 이곳은 가추월사장님의 식당이자 가정집이다.

홀로 삼 형제를 키우기 위해 집 한구석에서 밥상을 차린 지 50년...
이제는 읍내동 직장인들의 오랜 단골집이자 만인의 할머니 집이 되었다.
사장님은 여든이 나이에도 매일 같이 자전거를 타고 나가 사 온 재료들로 밥상을 준비한다고 한다.
자신의 안방을 내주며 따뜻한 정을 나누는 푸근한 된장찌개 백반을 같이한다.

# 대중식당 #
주 소: 충남 당진시 교동길 93
(지 번) 당진시 읍내동 158-1
전화번호: 041-355-3263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풍경과 변함없는 마음들이 있어 살기 좋은 동네, 가는 곳마다 오랜 역사와 반가운 추억을 품고 있는 힐링 여행지, 충청남도 당진이 매력을 만나보자.
★ 초등학생들의 참새방앗간, 학교 앞을 지키는 문방구
1913년 당진공립보통학교로 개교해 오랜 역사를 가진 당진 초등학교 아이들의 참새방앗간...
홍복선 사장님이 40년 넘게 운영해온 작은 슈퍼 겸 문구점이다.

유년 시절 추억이 담긴 학교 앞 문방구는 이제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 밀려 찾아보기 힘들어졌지만, 사장님은 주변 가게가 하나둘 문 닫는 걸 보면서도 꿋꿋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아이들만의 작은 세상을 엿볼 수 있는 할머니의 문구점...
오랜 세월 변함없이 아이들을 반겨주는 홍복선 사장님을 만나본다.

★ 오래된 폐교, 추억을 간직한 미술관이 되다
젊은이들에게 ‘인생 사진“여행지로 명성이 자자한 곳...
회화 설치미술 등 다양한 에술 작품과 동화 같은 분위기의 정원을 만나볼 수 있는 시골미술관이 있다.

1994년 남편의 고향인 당진으로 온 예술가 부부가 우연히 발견한 폐교의 모습에 반해 작업실로 사용하며 가꾸기 시작한 공간이라는데, 옛 학교의 원형을 그대로 보존하기 위해 직접 리모델링한 시간만 10여 년...
부부의 애정과 땀이 녹아든 폐교 전체가 미술관이 된 이곳을 천천히 돌아보며 학창 시절 추억을 되새겨본다.

8월 21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방송에서 당진의 매력에 빠져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