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한국인의 밥상 514회”
2021년 6월 3일 목요일 저녁 7시 40분 방송
* 자연스럽게 덕유산에 살다
우리나라에서 4번째로 높은 덕유산은 무주 거창 장수 함양 등을 아우른 품이 넉넉한 산이다.
“덕이 많은 산”이라는 이름처럼, 그 산에 기대어 살아온 사람들에겐 산이 내어준 것만으로 부족함이 없다,
초여름을 맞은 생생한 초록의 풍경 속 산이 허락한 그대로 순하고 너그럽게 살아가는 덕유산 사람들의 소박하고 행복한 산중 진미를 만나본다.
★ 덕유산에 기대어 인생의 봄을 만나다 – 흑염소 농장 귀농 부부의 산중연가
덕유산 자락, 통안골이라 부르는 산중 깊은 곳에 산비탈을 뛰어다니며 자라는 흑염소들이 있다.
650주 고추순을 다 뜯어먹을 만큼 말썽꾸러기인 흑염소들을 관리하고 있다는 박계훈 씨...
산중 생활에 돌입한 지 어언 16년 차. 고등학생 때부터 꾸준히 산악회 활동을 하며 산에 대한 애정을 키워나갔던 박계훈 씨는 직장 생활을 그만둔 후 산으로 돌아왔다.
3년간의 산악 훈련 끝에 에베레스트 등반까지 이뤄낸 박계훈 씨...
도시에서 사는 동안 늘 흑염소의 자유로움이 부러우셨다고 흑염소는 지방이 적기 때문에 따뜻하게 구워서 먹어야 한다는 박계훈 씨가 자신 있게 추천하는 흑염소수육, 오가피나무와 양파, 마늘을 함께 푹 끓여내 부추와 함께 곁들인다.
*무주 반딧불 흑염소 농장*
주 소: 전라북도 무주군 부남면 부남로 1575-85
전화번호: 010-8818-5038
오가피나무를 키우고 밭농사에 흑염소들까지 하루해가 모자랄 만큼 바쁘게 살지만, 산속을 자유롭게 뛰노는 흑염소들과 인생의 자유로움을 만끽하며 두 번째 인생을 살고 있는 부부의 행복 가득한 산중 진미를 맛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