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1 한국인의 밥상 527회 ”
2021년 9월 9일 목요일 저녁 7시 40분 방송
# 백제 사람들은 무엇을 먹었을까 ~ 충남 공주 밥상
백제인인들은 무엇을 먹고 살았을까?
무령왕릉이 전하는 백제의 문화와 역사의 발자취를 찾아서...
백제의 숨겨진 역사를 밥상 위에 올리다~
# 백제 춤을 아시나요? 과거를 오늘에 되살린 공주 향토밥상 ~ 공주 소학동
최초의 한류라 일컬어지는 백제의 미마지탈춤은 백제의 무용가인 미마자가 일본에 건너가 사쿠라이에서 살면서 가르쳤다고 전해지는 백제의 기악무다.
삼국 가운데 가장 높은 문화적 성취를 이루고 동아시아에 전파자 역할을 했던 백제...
당대의 문화를 오늘에 되살려보기 위해 백제 춤 보존회 회원들과 함께 당시의 춤사위를 함께 경험해 보는 자리를 마련한다.
백제 춤 보존회 회원들 가운데는 공주여고 동문이면서 사제 간이기도 한 김용복 (70세)씨와 강희자 (62세) 씨가 있다.
그 옛날 스승님과 오순도순 이웃사촌처럼 살아가는 강희자 씨의 대를 이어온 밥상도 함께한다.
강희자 씨는 매년 가을이면 소금과 무를 일대일의 비율로 섞어 강짠지를 담근다.
젓갈보다도 염도가 높아 3일을 우려내야 먹을 수 있다는 강짠지는 염장무의 최강자...
겨우내 무와 소금이 어우러지면서 깊은 맛을 더하고, 이것을 물김치의 형태로 우려내 밥상 위에 올리면, 무더운 여름 밥도둑이 따로 없다.
공주에서 “퉁퉁장”이라고 부르는 청국장도 묵은지를 넣어 깊은 맛을 더한다.
공주 사람들은 아주 오래전 공주에서 키웠다는 토종 벼도 자랑거리다.
모양이 능수버들을 닮아서 “버들 벼”라 불리는 공주 지역의 토종 벼는 낟알이 단단하고 쫄깃쫄깃한 것이 특징이다.
잡곡과 함께 밥을 지으면,낟알이 고소하게 씹히는 식감을 즐길 수 있다.
여고 시절, 추억의 음식인 개빵도 만들어본다.
밀가루 반죽에 막걸리를 넣고 강낭콩을 넣어 만드는 개방은 먹고 돌아서면 배고프던 시절, 최고의 간식거리이자 먹거리였다.
그때 그 시절을 추억하며, 청국장 냄새 구수한 향토 밥상을 만난다.
옛 추억은 밥상의 맛을 더욱 맛있게 만드는 최고의 조미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