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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1 한국인의 밥상 528회 ”
2021년 9월 16일 목요일 저녁 7시 40분 방송
# 철길 따라 삶은 흐르고 ~ 경전선 기행

경상도와 전라도를 잇는 남도의 다리 경정선
밀양에서 광주까지 철길 따라 만난 추억의 밥상
완행열차에 올라 깊은 삶의 맛을 만난다.
# 밀양 삼랑진, 경전선 승객을 위한 장어진

낙동강과 밀양강, 바다가 만나는 오랜 교통의 요지, 밀양 삼랑진...
전라도와 경상도를 잇는 경전선도 바로 이곳에서 시작을 한다.
1905년 들어선 이래로 수많은 인파가 기차를 타기 위해 삼랑진을 오갔고, 증기 기관차에 물을 대던 낡은 급수탑이 그 시절을 말해준다.
밀양 삼랑진역에서 오래전부터 기차 승객들을 위한 도시락을 팔았다는 삼랑진 토박이 차영애 씨...
영애 씨가 팔았던 부산 자갈치 시장까지 장을 보러 다녔는데, 별다른 냉장시설이 없던 그 시절에는 객차 안에 얼음과 먹장어를 잔뜩 담은 대야를 직접 들고 탔다고 한다.
살랑진에 돌아와서는 기차를 기다리다 찾아오는 이들에게 먹장어를 구워 파느라 바빴다는데, 기다리는 사람이 워낙 많아 공짜 선지 국수를 말아서 나눠주기도 했단다.
지금은 영애 씨의 딸 정재순 씨 부부가 대를이어 먹장어구이를 팔고 있지만, 옛 연탄구이 방식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그 시절을 기억하는 단골손님들이 각지에서 찾아온다고 한다.
그 시절 흥겹게 북적였던 삼랑진역의 추억을 함께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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