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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보령 득량역 금능마을 득량장, 임금자씨 아들 이정동씨 전어회무침 전어구이 병어조림, 철길따라 삶은 흐르고 경전선 기행

채민플라워 2021. 9. 16.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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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1 한국인의 밥상 528회 ”

2021년 9월 16일 목요일 저녁 7시 40분 방송

# 철길 따라 삶은 흐르고 ~ 경전선 기행


경상도와 전라도를 잇는 남도의 다리 경정선
밀양에서 광주까지 철길 따라 만난 추억의 밥상
완행열차에 올라 깊은 삶의 맛을 만난다.

# 보성 득량역과 금능마을 이야기


1930년 문을 연 득량역은 인근 마을 사람들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삶과 문화로 통로였다.


득량역을 통해 학교에 다니고, 먼 장터에 다니며 물건을 팔고, 또 기차를 타고 온 사람들은 득량장으로 물건을 사러 왔다.
지금은 하루 이용객이 거의 줄어 한산해졌지만, 여전히 득량역을 통해 병원과 장터에 가는 어르신들은 많다.
한때 수익성을 이유로 역이 사라질 번했을 땐 역 이용이 늘면 없애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 마을 할머니들이 일부러 가까운 벌교장을 두고 부산까지 오가며 장을 봤었다고 한다.
이곳 사람들에게 득량역이 어떤 의미인지 알 수 있는 그 시절의 이야기다.


40여 년 전 득량역에서 기차를 타고 남광주시장, 순천장, 벌교장 등 주변 모든 오일장을 누비며 남편이 득량만에서 잡아온 생선을 팔았다는 임금자씨를 만났다.
아이를 업고 숭어며 전어, 새우 대야를 이고 달려서 기차를 타던 시절, 그 기차를 놓치면 그날 생선을 모두 버려야했던 시절이었다.
뻘에 발이 쑥쑥 빠지는데도 등에 업은 아이와 머리에 인 생선 대야를 지켜야했던 얘기만 나오면 금자 씨는 아직도 눈물이 난다고 한다.


그 시절 미처 못팔았거나 팔기엔 약간 부족한 생선으로만 밥상을 차렸던 어머니를 위해 아들 이정동 씨가 가져온 물 좋은 생선들로 전어회무침과 전어구이, 병어조림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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