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부산광역시 봉산마을 이북식 만두, 깡깡이 아지매, 마을 영도 대평동 수리조선업

채민플라워 2021. 9. 18. 19:21
반응형

“ KBS1 김영철의 동네한바퀴 136회 ”

2021년 9월 18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방송

# 애틋하다 항구 동네 ~ 부산광역시


동해와 남해를 모두 품은 대한민국 최대 항구도시 부산...


한국전쟁 때는 피란수도로 불렸을 만큼 전국에서 몰려든 피란민들로 판자촌을 이뤘고 아직도 그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다.
하지만 좁은 골목길을 앞마당처럼 나누며 서로 의지하고 포용했던 사람들이 있었기에 부산을 피란민에게 제2의 고향이 되어준 고마운 동네다.
이번 18일 여정에서는 세월의 풍랑을 견뎌낸 골목마다 이웃 간의 정이 넘치는 곳, 억척스러우면서도 바다처럼 너른 마음을 가지 사람들이 있는 동네, 부산광역시로 발길을 향한다.

♡ 봉산마을 사람들의 특별한 추석맞이


영도대교를 건너 봉래산 자락에 위치한 봉산마을로 발길을 향한 김영철...
미로처럼 좁은 골목과 빼곡한 집들로 이루어진 이 마을은 조선업 근로자와 한국전쟁 당시 피란민이 모여 만들어진 동네라고 한다.
골목길을 걷다 작은 마당에서 함께 음식을 만들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는데, 다가오는 추석을 앞두고 이웃과 나눌 송편과 만두를 빚고 있다.


힘들었던 시절 배고픔과 이별의 아픔을 겪었던 마을 사람들은 콩 한쪽도 나눠 먹으며 어려움을 나눴고, 이제는 해마다 명절이면 서로 음식을 나누며 안부를 묻는다고 한다.
그렇게 만두의 크기는 꽤나 크다. 알고보니 북에서 피난 온 주민들이 고향을 생각하며 해 먹었던 이북식 만두라고 한다.
이북식 만두는 크기가 커서 하나만 먹어도 배가 부른 것이 특징이다.
그 만두를 나눠 먹으며 만드는 법을 어깨너머로 배운 주민들이 이제는 동네 어르신들을 위해 만두와 송편을 빚는다.


배우 김영철도 갓 쪄낸 송편을 한입 맛보며 봉산마을 사람들의 정을 만나본다.

♡ 수없이 삶의 녹을 망치질해온 ”깡깡이 아지매“


영도의 대평동은 과거 수리조선업의 중심지였다.


그런 이 동네를 부르는 또 다른 이름은 바로 ”깡깡이마을“이다.
그렇다면 ”깡깡이”란 무슨 뜻일까?
궁금증을 가지고 조선소가 늘어선 골목길을 걷던 김영철은 “깡깡깡” 소리를 듣고 따라간 곳에서 정답을 발견한다.
한 수리조선소 안에서 작업복을 입은 어머니들이 배의 표면을 망치로 두들기는데, 향해를 마치고 들어온 선체에 붙은 이물질과 녹을 망치로 하나하나 쳐내며 제거하는 작업이 바로 “깡깡이이질”이다.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가능했던 일이기에 가족을 부양해야 했던 어머니들이 주로 이 일을 했다고 한다.
올해 83세 최고령 어르신부터 70대인 어머니들이 대부분이지만, 가족에게 손 벌리기 싫다며 지금까지도 망치를 놓지 않는다.


이렇게 깡깡이와 함께 세월을 보낸 어머니들을 만나본다.

9월 18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에서 부산의 참멋을 만나보자.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