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1 김영철의 동네한바퀴 136회 ”
2021년 9월 18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방송
# 애틋하다 항구 동네 ~ 부산광역시

동해와 남해를 모두 품은 대한민국 최대 항구도시 부산...

한국전쟁 때는 피란수도로 불렸을 만큼 전국에서 몰려든 피란민들로 판자촌을 이뤘고 아직도 그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다.
하지만 좁은 골목길을 앞마당처럼 나누며 서로 의지하고 포용했던 사람들이 있었기에 부산을 피란민에게 제2의 고향이 되어준 고마운 동네다.
이번 18일 여정에서는 세월의 풍랑을 견뎌낸 골목마다 이웃 간의 정이 넘치는 곳, 억척스러우면서도 바다처럼 너른 마음을 가지 사람들이 있는 동네, 부산광역시로 발길을 향한다.
♡ 부산 바다를 한눈에 담다 송도해상케이블카
우리나라 최초 공설 해수욕장인 송도해수욕장 앞을 걷다가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케이블카를 발견한 배우 김영철...

2017년 6월에 개통이된 송도해상케이블카는 최고 86cm 높이에서 영도와 남항대교, 송도 기암절벽의 멋진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케이블카를 타고 연결돼 바다 풍광이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이곳에 올라 부산 바다를 한 껏 즐기며 동네한 바퀴를 시작한다.
♡ 피란민들의 고달픈 삶을 이어준 영도대교
부산의 원도심 중구를 걷다보면 어김없이 보이는 다리가 있다.
바로 부산 근현대사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영도대교다.

부산 사람이라면 모두 “영도다리 밑에서 주워왔다”는 우스갯소리를 한 번 쯤 들어봤을 정도로 영도대교의 역사와 의미는 남다르다.
1934년에 만들어진 영도대교는 “하늘로 치솟는 다리‘ 즉 도개교로 유명한데, 한국전쟁 때 가족과 헤어진 피란민들이 만남을 약속했던 장소이기도 했다.
전쟁 후 가족을 찾기 위해 모인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던 영도대교...

현재는 그들의 모습을 본 뜬 동상만이 흔적으로 남아있다.
마침 영도대교 도개가 시작되는데, 그 모습을 바라보며 다리 밑에서 그리운 얼굴을 하염없이 기다렸을 피란민들의 그때 그 기억을 해본다.
9월 18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에서 부산의 참멋을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