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1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25화 *
2021년 6월 5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방송
(다시 꽃피다 평화의 땅 – 강원도 철원 편)
여정은 한반도 중앙에 있어
한반도의 배꼽으로 부리우는 강원도 철원에서 펼쳐진다.
용암이 빚어낸 절경의 땅, 1100년 전 대동방국의 기치를 내세운 궁예의 꿈을 품은 땅...
그리고 전쟁과 분단의 상처를 딛고 눈물겹게 아름다운 평화의 꽃을 피워낸 동네.
★ 꽃피는 화지마을에서 철원의 향을 전파하다
철원읍 화지리는 꽃의 땅이라는 뜻을 가진 마을,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된 마을에 살던 사람들이 담을 낮추고, 대문을 없애고, 돌을 쌓고 꽃을 심어 동화 같은 정원들을 만들었다.
화지마을에는 옛 철원향교를 리모델링해서, 온 식구가 힘을 합쳐 철원의 돌미나리를 활용한 나물밥을 선보이고 있는 곳이 있다.
*연사랑*
주 소: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금학로 339번길 12-28
전화번호: 033-455-0775
영업시간: 11~20시
메 뉴: 철원나물밥정식 10,000 (제육)
돌미나리삼겹살정식 15,000
나물밥벙식: 10,000
한 끼를 대접하더라도 철원의 향을 전하고 싶다는 김관기씨 가족의 야망 찬 포부를 들어본다.
★ 시인 아들을 길러낸 실향민 어머니의 영혼 음식 “콩탕”
철원은 한국전쟁 때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곳이다.
기차가 멈춰버린 월정리역에는 달리고 싶은 철마가 멈춰있다.
철마처럼 그리움을 간직하고 있는 조숙현 씨는 1937년 평안북도 정주군 인포면 동양리에서 태어났다.
15세 때 오빠 2명가 피난을 와서 철원에 정착을 하고 자신처럼 실향민이었던 남편을 만나 고향 갈 날만 기다렸지만, 48년 전 남편을 하늘나라로 떠나보내고 온갖 고생을 하며 세 자녀를 키웠다.
아들 정춘근은 철원 땅과 전쟁,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노래하는 시인이 되었다.
단 하루도 잊을 수 없는 고향의 그리움이 담긴 어머니의 “콩탕” 맛을 본다.
전쟁의 아픔을 평화로 꽃피운 동네...
자신만의 텃밭에서 귀한 꽃을 심고 꿈을 키운 정겨운 이웃들의 이야기가 5일 저녁 방송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