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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라면 제주 가파도 김영남 상군해녀 수중촬영 감독 다이버 김병일 부부, 가파도 해녀는 다이버와 두번째 사랑중

채민플라워 2021. 10. 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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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N 사노라면 502회 ”

2021년 10월 1일 금요일 밤 9시 50분 방송

502회 가파도 해녀는 다이버와 두 번째 사랑중

♡ 가파도에서 만난 두 번째 사랑


제주도와 마라도 사이에 자리 잡은 가파도는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청정한 섬이다.
가파도에 소문난 상군 해녀 김영남 (59세) 씨는 23에 가파도 남자를 만나 남매를 낳고 물질도 배우며 행복했던 가정을 이루었다.


그런데 청천벽력 같은 일이 일어났다. 남편이 간암에 걸린 것이다.
영남 씨는 남편 병간호와 남매 뒷바라지를 위해 악착같이 물질을 하며 살아갔다.ᅟ
그러나 15년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남편, 영남 씨는 외로운 섬이 된 것 마냥 마음이 허전했다.


이런 영남 씨에게 5년 전 다시 사랑이 찾아왔다.
바로 30년 차 경력의 수중촬영 감독이자 다이버인 김병일 (64세) 씨였다.


바다의 매력에 푹 빠진 병일 씨는 30년 전 고향 대구를 떠나 제주에 정착했다.
20년 전 가파도 수중 촬영을 하면서 알게 된 해녀 영남 씨...
다이버와 해녀 사이로 알고 지내다 각자 혼자가 된 후로 자연스럽게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5년전 마침내 부부의 인연을 맺게 되었다.
가파도 해녀와 다이버가 바다라는 무대에서 두 번째 사랑을 이룬 것이다.

♡ 상군 해녀의 좌충우돌 식당 운영기


고생만 하면서 살던 영남 씨에게도 꿈이 하나 있었다.
바로 자신이 물질한 해산물로 식당을 차리는 것이었다.
“해녀들의 요리는 맛이 없다”라는 편견을 깨고 싶었던 도전정신이 컸다.
그 꿈을 이뤄준 건 사랑꾼 남편 병일 씨였다.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올 2월 서귀포시에 작은 식당을 오픈한 것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잘되던 식당도 문을 닫던 시기, 영남 씨는 오히려 위기를 기회라 생각하며 어려운 시국에 시작했으니 이제 좋아질 일만 남았다고 믿은 것이다.
자신이 직접 잡은 신선한 가파도 해산물과 손맛, 처음에 자신만만 했다.
그러나 영남 씨 혼자 식당일을 이어 나가기는 만만치 않았다.
상인에게 고등어 강매를 당하는가 하면, 한눈판 사이 프라이팬에 불이 붙어 큰일 날뻔 한 적도 있었다.


아직 식당일이 서툴고 부족한 아내를 지켜보자니 병일 씨 속에선 천불이 난다.
그래도 한 켠에선 식당 운영을 위해 열심히 애쓰는 아내가 안쓰러운 마음이다.
남편은 밤마다 아내의 팔다리를 주물러주며 사랑꾼 노릇을 톡톡히 한다.

♡ 이딴 식으로 할 거면 장사 접어


요즘 병일 씨는 식당만 보면 한숨이 저절로 나온다.
괜히 차렸나 후회가 들기 때문이다.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 여파로 늘지 않는 손님...


아내 영남씨는 개업한 지 8개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계산과 정산을 도와주는 포스기 사용법을 모른다.
그런데도 배울 생각은 안하고 자신에게 카운터를 맡아 달라며 부탁하니 속이 터질 노릇이다.
그리고 일식집에선 고급 식재료로 취급되는 군벗, 배말, 가시리, 청각을 빝반찬으로 내놓는 것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계속 지켜만 볼 수 없어 날잡고 8개월간 매출을 뽑아 손익 계산을 해보는데...
예상 보다 큰 적자에 폭발한 병일 씨...


병일 씨는 아내를 2층으로 불러 잔소리를 하며 언성을 높였다.
한없이 다정하고 잘해주던 남편이 난생처음 화를 내는 모습을 본 영남 씨는 당황스럽기만 하다.
결국 속상한 마음에 식당도 내 팽개치고 식당을 나가 버렸다.


과연 가파도 사랑꾼 남편과 영남 씨부부는 다시 웃음을 되찾을수 있을지 오늘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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